Document Date : 10-02-22 14:46

볼보 C30 T5 시승기 – [볼보의 개성파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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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30 T5 시승기 – [볼보의 개성파 스타일리스트]



나날이 예뻐지는 볼보의 뷰티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 한창인 볼보의 몸단장 실력은 곧 다가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데뷔를 장식할 S60의 풀모델 체인지 모델을 통해 탄력을 낼 것이고, 최근에는 C30 모델의 대대적인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볼보의 핸섬한 패밀리룩으로 다시 돌아온 핫 해치백 C30을 만나보자.

글    / 김장원 (카이슈 취재팀 기자)
사진 / 최재형 (카이슈 편집장)



2006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볼보의 C30 컨셉카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투박한 볼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주인공이다. 세단과 왜건의 레이아웃이 주를 이뤘던 볼보 라인업에서 2도어 해치백 타입의 C30 탄생 자체가 이슈가 되었던 당시에는 앙증맞은 컴팩트 사이즈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볼보의 대표적인 시티카 자리를 꿰찬 것이다.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미니 쿠퍼와 폭스바겐 골프와 같이 쟁쟁한 경쟁 모델이 텃세를 부리고 있던 형국에도 전혀 손색없는 C30의 화려한 데뷔는 현존하는 볼보의 뷰티 바이러스를 퍼뜨린 진정한 주인공이다.



Exterior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는 볼보의 패밀리룩은 비로소 C30의 페이스 리프트로 이어졌다.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뉴 C30은 이전부터 출중했던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모델 수명을 연장하고, 최신 볼보의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적용시킨다. 새로워진 C30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 디자인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직사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형상 변화와 함께 허니콤 패턴에 큼지막한 아이언 마크를 박아 넣고, 헤드램프의 모습도 한껏 멋을 부린 모양으로 치켜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동그란 안개등을 감싸는 트림과 범퍼의 굴곡에서도 한층 다이내믹한 요소를 강조한 모습이다.



뉴 C30의 측면과 후면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애초부터 당당한 숄더라인과 톡톡 튀는 뒷태 덕분에 질린 감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앙증맞은 리어 스포일러와 감각적인 테일 게이트를 발견하는 순간 암팡진 해치백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뉴 C30은 옵션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타일링 키트로 멋을 더한다. 시승차 역시, 스타일링 키트를 두른 덕분에 안개등에는 알루미늄으로 데코가 들어가고, 전 후방 스키드 플레이트와 측면의 스커프 플레이트로 한층 세련된 멋을 자랑한다.



Interior

뉴 C30은 세련된 외관에 비교하면 비교적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지극히 패션카에 걸맞은 2도어 해치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콕핏에서 보여지는 정갈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볼보 전형의 센터 스택과 함께 정형화된 느낌이다. 더욱이 페이스 리프트된 뉴 C30의 인테리어 변화는 많지 않다. 따라서 정직한 실내가 제공하는 조작법은 친숙하기만 하다. 기특한 점은 대시보드와 각종 트림에서 사용된 플라스틱과 가죽 및 직물 소재는 Oeko-Tex standard를 만족시키며 유해 물질 발생을 철저하게 단속한다. 이는 1998년 런칭한 S80이 Oeko-Tex standard의 인증 받는 것으로 출발하여 확대된 볼보의 안전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뉴 C30에서 추가된 Keyless go 기능 덕분에 두툼한 키를 꽂아 넣는 자리에는 깔끔한 시동 스위치가 대체되어있다. 시동을 걸면 팝업 되는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 볼보 전형의 디스플레이 위치는 지극히 주행 중에 시야를 고려한 위치이며 불필요할 때에는 대시 보드 안으로 수납하여 깔끔하게 정리된다. 또한, 꾸밈없지만 심플한 센터 스택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시승차의 경우에 알루미늄 트림이지만, 오크 우드 트림부터 알루미늄 트림까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묵직한 투 도어 안에서 펼쳐지는 실내공간에는 정확히 구분되는 4시터의 가죽시트가 준비되었다. 체리색으로 포인트를 준 가죽시트와 도어트림 덕분에 겸손한 인테리어는 최소한의 화려함을 표현하고 있다. 두툼한 가죽의 촉감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더불어 착석 시에 느껴지는 적당한 탄탄함과 몸을 감싸는 능력은 장시간 운전에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게다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메모리 기능과 전동 조절까지 되므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 볼보의 기준을 암시하는 셈이다. 쿠페 타입의 바디 형식 때문에 손해를 본 뒷좌석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구분된다. 다만 스타일을 중시한 루프라인과 컴팩트 사이즈 때문에 뒷좌석의 실내공간은 손해를 보았다.



Powertrain

뉴 C30의 파워트레인 부분에는 기존의 C30 모델과 큰 변화가 없다. 뉴 C30은 자연흡기 방식의 2.4i와 저압 터보 방식의 T5로 구분되는데, 시승차 경우에는 2.5리터 직렬 5기통에 저압 터보 방식으로 파워를 내는 T5 모델이다. 2.4i와 T5는 볼보 고유의 직렬 5기통 엔진 형식에는 차이가 없지만, T5 모델 경우에 배기량에도 차이가 나고, 터보 차져의 유무에 따라 출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뉴 C30 T5의 최고 출력은 230마력/5,000rpm, 최대 토크는 33kg.m/1,500 – 5,000rpm 으로 제원에서 보여주는 출력만 보더라도 야무진 파워를 예상할 수 있다. 트랜스미션도 기존의 기어트로닉 자동 5단으로 변함 없이 적용되어 앞 바퀴를 구동한다.



Road impression

성형수술을 마치고 난 뉴 C30의 인상은 확실히 힘이 실려있다. 하지만, 해치백인데도 불구하고 날렵한 바디라인 존재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키리스 고 기능 덕분에 한층 편리해진 도어락은 도어 핸들만 당기면 바로 해제된다. 두개 뿐인 도어 안으로 들어가면 앞 좌석에서 펼쳐지는 넓은 시야는 해치백인지 쿠페인지 가늠하기 힘들게 한다. 분명히 쿠페처럼 길다란 윈도우를 지녔음에도 시트 포지션은 결코 낮지 않다. 때문에 윈드실드를 통해 비춰지는 개방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안전벨트는 상대적으로 등받이 뒤에 매달려 있지만, 볼보 특유의 안절벨트 장력은 기분 좋은 구속력을 제공한다.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운전도 쾌적하기만 하다.



시동 스위치를 돌리면 직렬 5기통 터보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볼보가 고집하는 직렬 5기통엔진은 4기통보다 부드럽고, V6보다 담백하다. 최고 출력이 230마력에 달하는 수치는 동급의 고성능 해치백과 견주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파워를 자랑한다. 기어트로닉 자동 5단 미션과 조합하여 내달리는 가속 능력은 0-100km/h까지 7.1초. 웬만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가속능력은 C30 T5만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도심에서 경쾌한 주행을 즐기기엔 충분한 파워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감각적인 외형과 버무려진 화끈한 성능이야말로 야무진 시티카의 역할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톡톡 튀는 스타일에 비하면 C30 T5의 주행능력은 점잖은 세단과도 닮아있다.딱 좋은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은 보기와는 다르게 기어비가 넉넉하다. 따라서 드라이버가 조작하는 스티어링 양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다르게 설명하면 그만큼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고, 신경질적인 움직임은 배제되어있다. 액셀러레이터에 반응하는 엔진 반응에도 여유가 느껴지는 세팅이다. 엑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으면 킥다운 존이 존재하는데, 킥다운 존을 건드리지 않는 한 우악스러운 다운시프트는 실행하지 않는다. 그만큼 터보 엔진이 선사하는 두툼한 토크량이 금세 속도를 올려놓기 때문에 잦은 변속을 생략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달리기를 재촉하는 드라이버 명령에 T5 엔진이 뿜어내는 사운드는 사뭇 대배기량의 웅장한 엔진 사운드와도 닮아있다. 발 밑에서부터 묵직하게 흘러 들어오는 직렬 5기통의 엔진사운드에는 귀에 익은 터빈소리도 섞여있다. 2,000rpm 이하부터 과급하는 터빈 덕분에 실용구간에서 발휘되는 두터운 토크감은 무리 없이 추월가속을 만들어낸다. 회전수를 높여가도 끝까지 힘으로 밀어 붙이는 C30은 금세 고속 영역으로 주파한다. 그 가속 느낌이 있는 힘, 없는 힘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쥐어짜기 보다는 시종일관 여유 있게 고속으로 도달하는 느낌이다. 게다가 넉넉한 5단 AT 트랜스미션과 결합된 추진력은 단거리에 능한 스프린터라기 보다, 고속 장거리에 능한 크루져 타입이다.



뉴 C30의 전:맥퍼슨 스트럿, 후: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댐퍼의 세팅은 더욱 탄탄하게 변경되었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욱 단단한 승차감과 동시에 차체안정성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덕분에 탄탄해진 하체 느낌은 고속의 영역에서도 묵직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기어비도 넉넉한데다가 엑셀 리스폰스도 여유가 있는 세팅에 비하면 타이트한 하체 느낌이 제공하는 운전 재미는 C30 T5를 핫해치 반열에 올려놓는다. 무엇보다도 믿음직한 볼보의 뉴 C30은 편안하면서도 쉬운 운전으로 빠른 주행이 가능한 매력을 갖고 있다. 드라이버와 적당히 타협하며 고성능을 부드럽게 재해석한 뉴 C30 이라면 새로운 패션과 스타일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도 고성능에 낯가리는 초보 드라이버에게도 틀림없이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 이다.

볼보 뉴 C30 T5 주요 제원

전장×전폭×전고: 4,250 x 1,780 x 1,445 mm
휠베이스: 2,640 mm
엔진: 2.5L(2,521cc) L5 Turbo charged
최고출력: 230 마력 / 5,000 rpm
최대토크: 32.6 kg.m/ 1,500-5,000 rpm
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 전륜 구동
연비: 9.5 km/l (4등급)
서스펜션(전/후): 맥퍼슨 스트럿 / 멀티링크
0-100km/h 가속시간: 7.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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